캐나다 온타리오 주 총리 “미국인의 고통 극대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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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berg

캐나다의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다가오는 관세가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가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해 캐나다의 맞대응을 칭찬했다. 

포드 총리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미국을 향해 발사할 수 있는 650억 달러의 관세가 테이블 위에 있다”며 “우리는 모든 관세를 실행하고 캐나다인의 고통을 최소화하며 미국인의 고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이 혼란을 초래한 것은 한 사람,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온타리오 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캐나다산 자동차 수입품과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으로 조기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드 주 총리는 “우리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며, “우리가 한 국가로서 굴복하고 그가 15번 이상 우리를 공격하여 원하는 것을 얻거나, 아니면 우리가 약간의 고통을 느끼면서 전에 싸워본 적이 없는 것처럼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총리의 관세 전략은 온타리오주가 미국 3개 주에 에너지 수입에 세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이후 그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난 후 이 조치는 철회됐다. 하지만 포드는 이러한 철회에도 불구하고 미국-캐나다 사이의 안정적인 무역 협정을 해치는 행위는 반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더그 포드 주 총리는 지난 26일 엑스에  “나는 [마크] 카니 총리와 이야기를 나눴고, 우리는 캐나다가 굳건하고 강하며 단결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보복 관세를 준비하는 연방 정부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니 캐나다 총리는 26일 미국의 이같은 조치를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부르며 “우리 노동자들을 방어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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