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 MS-13 갱단 최고 보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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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poch Times>

미국 정부가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명한 마라 살바트루차(Mara Salvatrucha), 일명 M S-13의 최고 지도자가 체포됐다. 

팸 본디 미 법무장관은 지난 2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버지니아주 데일시에서 그를 체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본디 법무장관은 “그가 미국 전체에서 3대 범죄 조직 보스 중 중 한 명인 동부 지역 지도자였으며, 워싱턴 DC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바로 이곳 버지니아에서 살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제 이 갱단 보스는 우리나라에 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S-13은 주로 엘살바도르인 또는 그 후손으로 구성된 초국가적 범죄 조직이다. 멕시코 마피아와 연계된 이 갱단은 폭력 범죄로 유명하며 미국 40개 이상의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본디 장관, 카쉬 파텔 FBI 국장, 톰 호먼 국경차르,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이번 작전을 “큰 발전”이라고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기자회견에서 파텔 국장은 “이 나라에서는 6분 30초마다 한 명의 여성이나 어린이가 강간 당하고 있으며, 한 시간에 두 번씩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안전한 미국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이 행정부의 용기 있는 리더십과 여기 계신 분들 덕분에 우리는 지역사회에 안전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체포는 트럼프 행정부의 폭력적인 다국적 갱단 퇴치 지시에 따라 이달 초에 만들어진 태스크 포스에 의해 이뤄졌다. 여러 기관으로 구성된 이 팀에는 연방, 주 및 지역 인력이 포함돼 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4주 동안 이곳 북부 버지니아에서 340명의 극악무도한 범죄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영킨 주지사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발견됐다. 주지사는 “이 용의자가 이곳에 거주하던 MS-13의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불법체류자이며, 그는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동부 지역의 에릭 시버트 연방 검사에 따르면,  3월 3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 태스크 포스는 지금까지 575명의 표적을 파악하고 342명을 체포했다. 이 중 81명은 갱단 또는 초국가적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버트 검사는 “우리는 이 폭력적인 갱단 조직원들이 모두 거리에서 사라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디 법무장관은 이 갱단의 리더가 어린 나이에 포섭되어 폭력 범죄를 감독했다고 말했다. 장관은 “그는 전국에서 세 번째, 동부 해안지역의 리더이자 세 명의 리더 중 한 명으로 매우 폭력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MS-13과 연관 지을 수 있는 모든 폭력 범죄의 리더였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의 이름은 작전상 요구 사항으로 인해 현재 공개를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