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 직원이 남편을 살해해 달라며 학생에게 돈을 제안한 혐의로 중범죄 공모죄로 기소됐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위치한 어반 스칼라스 아카데미(Academy for Urban Scholars)에서 근무하던 스테파니 드미트리우스(44)는 지난 3월 26일, 한 학생에게 접근해 남편을 살해해주면 2,000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보한 진술서에 따르면 드미트리우스는 해당 학생에게 250달러를 계약금으로 건네고, 남편이 재택근무를 한다는 점과 집에 혼자 있을 시간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또, 총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묻는 학생의 질문에 “이웃은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한 내용도 학생과의 통화 녹취를 통해 드러났다.
학교 측은 해당 사건이 확인된 직후 드미트리우스를 즉각 해고했다고 밝혔다. 학교 대변인은 “사건이 확인되자마자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며, “관련 당국과 전면적으로 협력 중이며, 학교의 사명과 가치에 따라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학생의 어머니가 두 사람 간의 메시지를 발견한 후 자녀와 함께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학생은 미성년자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어떤 범죄 혐의도 받지 않고 있다.
학교는 해당 학생과 가족에게 상담 및 관련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