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 정보국은 2025년 3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천연가스에 대한 세계 수요 급증과 세 개의 걸프만 LNG 터미널 건설로 미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이 2025년 20%, 2026년에는 1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이어 “터미널이 올해 완전히 가동되면 미국 수출 능력이 50 %까지 확대되며, 이에 힘입어 미국 LNG 수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미국 생산업체들이 지난 3월 유럽에 70% 이상 액화천연가스를 수출해 지난 2023년 12월 기록을 넘어섰다.
2025년에도 미국의 액화천연가스 수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에너지 정보국 당초 전망치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크마인즈(Plaquemines) LNG 1단계가 지난해 12월 첫 가동을 시작하여 지난 3월 140% 용량으로 가동되고 있다. 코퍼스 크리스티 LNG 3단계가 2월에 첫 LNG를 생산했다. 세 번째 시설인 골든 패스 LNG는 곧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P Global은 2024년 12월에 발표한 ‘기로에 선 미국 산업:미국 LNG 영향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가스가 생산되고 운송되는 북동부, 중서부, 남동부의 공급망과 제조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LNG 수출 중단을 해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액화 플랜트 및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 3개를 완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통령의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은 화석 연료, 특히 천연가스 생산을 늘려 미국내 전력 비용을 낮추고, 수출된 LNG로 37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를 갚는다는 정책이다. 현재 미국은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S&P Global은 “새 행정부 하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미국의 LNG 수출은 2030년까지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미국 LNG 산업은 2040년까지 미국 경제에 1조 3000억 달러를 기여하고, 연평균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약 40%는 LNG 비생산 주에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는 8개의 대형 LNG 수출 플랜트가 있다. 로이터 통신은 2년 이내에 걸프만 LNG 플랜트 6곳이 추가로 건설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알래스카의 800마일 파이프라인 끝에 있는 주정부 지원 수출 터미널과 오레곤에서 다시 시작한 프로젝트가 미국 서부 해안의 첫 번째 LNG 항구가 되기 위해 경쟁 중에 있다.
쉘(Shell)은 LNG 2025 전망에서 2040년까지 전 세계 수요가 약 6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P Global은 미국 생산업체들이 전 세계 수요 4분의 1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 정보국 3월 전망에 따르면 2025년과 2026년 모두 연간 LNG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천연가스 재고가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P Global은 뉴욕, 펜실베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오하이오의 마르셀러스 및 유티카 지층에 17년 이상 전국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저비용 가스가 매장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개발속도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보스턴, 시카고, 뉴욕시의 소비자들은 올 여름 성수기에 전국 가스 시장보다 160% 높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S&P Global은 언급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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