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예술품 만들고, 미니 골프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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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튼 수목원, 가족 관람객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열어

비비드 크리처스 동물조각 전시회
나만의 조각품 만들기 아트워크샵

시카고 인근 라일(Lisle)에 위치한 모튼 수목원(The Morton Arboretum)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이 열린다.

귀엽고 재미있는 동물 조각품을 감상 할 수 있는 ‘비비드 크리처스’ 전시는 5월 17일(토)에 시작한다. ‘나무만큼 큰 알록달록 조각들(Vivid Creatures: Colorful Sculptures as Tall as Trees)’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모든 연령층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리노이 생태계에 필수적인 다섯 마리의 동물을 형상화한 8~23피트 높이의 조각들이 전시된다. 포틀랜드 출신의 조각가인 헤더 베개츠(Heather BeGaetz)와 페즈 베개츠(Fez BeGaetz)가 제작한 작품들은 흰꼬리사슴, 잠자리, 샌드힐 두루미, 여우다람쥐, 그리고 알록달록한 빛깔의 달팽이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개막 당일에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비비드 크리처스 워킹 투어’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작가와의 대화시간을 통해 조각품들의 제작 과정과 자연에서 받은 영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다. 사전 투어 예매 필요.

여름 시즌 동안 수목원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특히,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비비드 크리에이션 아트 워크샵(Vivid Creations Art Workshop)’이 5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어린이 정원(Children’s Garden)에서 열린다. 참가자는 전시 작품을 주제로 다양한 미술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수목원의 어린이교육 프로그램 담당자인 에밀리안 긱지 박사(Emilian Geczi)는 “어린이 정원은 자유로운 놀이와 직접 체험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워크숍은 온 가족이 함께 표현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2025년은 수목원 내의 어린이 정원이 개장 20주년을 맞는 해로, 다양한 무료 체험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가든 아트’ 체험과 ‘자연놀이 모두를 위한 주말(Nature Play for All Weekend)’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다.

특히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원더 우즈 미니 골프(Wonder Woods Mini Golf)’도 5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 필수. 수목원 과학자들과 함께 개발된 미니 골프 코스는 나이테 이야기와 나무가 생태계에 주는 역할 등 다양한 생태과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수목원 일반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매 시 $16.95부터 판매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mortonarb.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