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는 아직까지 뚜렷한 리더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3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NBC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와의 인터뷰에서 헌법에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임기를 넘어서는 연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대통령은 ‘트럼프 2028’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2028’ 모자를 팔고 있지만 이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4년의 위대한 세월을 보내고 그 자리를 누군가, 이상적으로는 위대한 공화당원에게 넘겨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는 데 헌법상 제한이 있음을 인정했다. 대통령은 이어 4년은 자신의 의제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후임에 대한 질문에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을 공화당의 강력한 후계자라고 칭찬했다. 그는 “그 두 저명한 공화당원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의제를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현직에서 얻은 인지도 덕분에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밴스 후보가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이 자신을 대신할 1순위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공화당 내에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오 국무장관에 대해서도 “문제가 생기면 루비오에게 전화하면 그가 해결해 준다”고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민주당에 대해 “현재 민주당이 완전히 혼란스러운 상태며 당에 뚜렷한 리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잠재적 미래 지도자에 대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목했다. 대통령은 “그가 83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날카롭다”고 말했다. 또한, 자스민 크로켓 민주당 하원의원도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지난 1월 앤디 오글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헌법을 개정하고 트럼프의 세 번째 당선을 허용하자는 하원 공동 결의안을 발의했다.
오글스 의원은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설정한 재앙적인 방향을 바로잡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충성심이 무엇보다도 미국 국민과 위대한 국가에 있음을 몇 번이고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글스 의원의 노력은 의회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