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이드 자격부터 혜택까지…
시카고 지역을 포함한 일리노이주에서는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공공 의료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Medicaid)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메디케이드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의 공공 건강보험 프로그램으로,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공동 자금 지원을 통해 운영됩니다. 시카고와 서버브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고 있으며, 현재 시카고 지역 내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300만 명 이상에 달합니다. 이는 전체 인구 가운데 상당한 비율로, 그 중 약 70만 명은 65세 미만의 가입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저소득 가정이나 장애인, 어린이 등 다양한 그룹을 포함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일시적으로 메디케이드 수혜자가 급증했으며, 최근 몇 년간 메디케이드의 접근성과 수급 기준을 확대하려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카고 지역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따른 관심과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한인 사회에서는 ‘메디케어(Medicare)와 메디케이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65세가 되면 연방정부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에 자동 가입됩니다. 여기에 더해 일정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하면 메디케이드까지 함께 받을 수 있는데, 이를 ‘듀얼 엘리지블(dual eligible)’이라고 합니다. 듀얼 자격을 갖게 되면 의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고, 기저질환 치료비나 고가의 처방약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메디케이드를 신청할 때는 반드시 재산 심사를 거치게 됩니다. 동산과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이 심사 대상이 되며, 경우에 따라 가입이 거부되거나 자산에 담보 설정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재산을 조기 상속하거나 은닉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이는 향후 노후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며 법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디케이드를 받을 수 없는 경우라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Medicare Advantage Plan)을 통해 보다 폭넓은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플랜은 병원 진료와 약값 등 기본 의료 보장을 포함합니다.
노후에 지병이 예상되거나 장기 요양, 가사 도우미 등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메디케이드 자격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이에 따른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올해 말에는 메디케이드 제도에 큰 변화가 예상되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상화 종합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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