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 여객기 안에서 허위 폭탄 위협을 가한 혐의로 미 해군 기술자가 체포됐다.
당국에 따르면 해군 전자기술자 존 스티아(35)는 허위 폭탄 위협 및 보안 위협 허위 신고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샌디에이고 항만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스티아가 하와이안항공 15편 탑승 중 옆자리에 앉은 승객이 폭탄을 갖고 있다고 승무원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해당 승무원은 즉시 기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고 이로 인해 비행기 운항 준비가 중단됐다.
경찰은 “악의적으로 허위 폭탄 위협을 신고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유죄 판결 시 벌금은 물론 카운티 구치소 또는 주 교도소에서 최대 1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건은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서 호놀룰루로 출발하려던 항공편이 이륙을 앞두고 발생했다. 항공기는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고 경찰과 보안당국이 기내와 수하물에 대한 수색을 실시했다. 탑승 중이던 약 300명의 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통해 안전 구역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항공기와 수하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해군 제3함대 공보부차장 모하마드 N. 이사 중위는 성명을 통해 “안전은 최우선 사항이며, 모든 위협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지역 및 연방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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