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의 군사전략, 유럽·중동→인도태평양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군이 공산주의 중국과의 잠재적 충돌에 대처하기 위해 인도 태평양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폭스 뉴스에 출연한 헤그세스 장관은 “미 국방부가 인공지능과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중심이 되는 현대전에서 미군이 중국의 군사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수준에서 그들에게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으며, 우리가 가진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헤그세스는 취임 후 처음으로 괌, 하와이, 일본, 필리핀을 방문했다. 순방의 마지막 목적지인 일본에서 미 국방장관은 주일미군을 합동군사령부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하며, 이러한 전환이 일본 합동작전사령부의 작전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발상황이나 위기에 대응하고 미국의 작전을 지원하며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이 영토를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대만해협을 포함한 인도태평양에서 만반의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은 우리가 서태평양에서 직면할 수 있는 우발적인 상황의 최전선에 있을 것이며 우리는 상호지원으로 함께 서 있다”고 했다.
헤그세스는 폭스 뉴스에 지난 아시아 순방은 국방부가 유럽과 중동에서 인도태평양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공산주의자들의 의도와 능력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러한 분쟁을 억제할 수 있는 군대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폭스 뉴스의 언급에 헤그세스는 그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미 국방장관은 또한 “우리는 항상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항상 그들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강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헤그세스는 미국의 방어와 중국 억제를 우선시하는 보다 민첩하고 치명적인 군대를 만들기 위한 변화를 위해 육군내 1,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라는 지시를 한 바 있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중국의 대만 공격 시기를 2027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월 상원 군사위원회에 참석한 헤그세스는 “시 주석의 말과 군부의 행동을 고려할 때 2027년 시한은 매우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는 시진핑을 언급하며 “만약 그가 성공한다면 미래의 무역, 군사 동맹, 전 세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에 심각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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