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 시티 핫도그 페스티벌’ 5월 30일부터
핫도그 빨리먹기 대회·라이브 공연도 풍성
시카고의 대표 먹거리 축제인 ‘윈디 시티 핫도그 페스티벌’이 오는 5월 30일(금)부터 6월 1일(일)까지 사흘간 포티지 파크(Portage Park, 4000 N. Milwaukee Ave., Chicago)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핫도그에 케첩을 뿌릴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시카고다운 유쾌한 논쟁 속에, 시카고 인기 핫도그 맛집 9곳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프랑크푸르터 자리를 놓고 맛 대결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5월 30일(금)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31일(토)과 6월 1일(일)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노스 밀워키 애비뉴 4000번지 일대, 커일러 애비뉴(Cuyler Ave)와 어빙파크 로드(Irving Park Rd.) 사이 구간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식스 코너스 상공회의소(Six Corners Chamber of Commerce)가 주관하고, 비엔나 비프(Vienna Beef)가 후원한다.
올해 참가하는 핫도그 셀러는 ▲시카고 도그하우스 ▲베이크드 치즈 하우스 ▲버스트 아웃츠 ▲바이런스 핫도그 ▲제이스 베이컨 핫도그 ▲사우시지 페스트 푸드 트럭 ▲프래니즈 카페 ▲티카 마살라 도그 등 시카고 각 지역에서 사랑받는 9곳이다. 이들은 관객 투표를 통해 ‘Top Dog’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다.
특히 올해 시카고 도그하우스(Chicago’s Dog House)는 새롭게 선보이는 ‘클리퍼드 더 빅 레드 도그’를 들고 돌아온다. 1/4파운드의 점보 핫도그에 매콤한 플래이밍 핫 치토스와 녹인 치즈를 얹은 강렬한 한 입이 특징이다. 제이스 베이컨 핫도그(J’s Bacon Hot Dogs)는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으로 핫도그를 감싼 소노라 스타일(Sonora Style)을 선보이며, 멕시코식 핫도그의 매력을 더한다.
또한, 먹거리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은 물론, 수공예품과 지역 특산품을 만날 수 있는 마켓에서는 ▲Polar Bare Bath(천연 비누·바디케어) ▲Lil Bird Kitchens(병조림 피클·렐리시) ▲Papa Caps Foods(핫 소스) 등 다양한 업체가 참가해 개성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핫도그 먹기 대회’는 5월 31일(토)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단 5명의 참가자만이 5분 동안 최대한 많은 핫도그를 먹는 경쟁에 도전할 수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영예가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공식 웹사이트(windycityhotdogfest.com)에서 할 수 있다.
여기에 반려견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6월 1일(일) 낮 12시부터는 ‘탑 도그 퍼레이드(Top Dog Parade)’가 열려 귀여운 강아지들이 거리 위를 누비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퍼레이드 참가 역시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커뮤니티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금요일에는 ‘휴고 엘비스’, ‘마크 드보락’, ‘태번 캣츠’, ‘라스트 바 온 더 레프트’가 무대를 장식하며, 토요일에는 연극과 밴드 공연, 일요일에는 전통 무용단 ‘발레 포클로리코 드 시카고’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과 공연이 펼쳐진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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