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역 흉기난동…12명 부상, 여성 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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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bc chicago>


독일 함부르크의 한 기차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으로 최소 12명이 다쳤으며, 이 중 3명은 중태에 빠졌다. 용의자는 39세 여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함부르크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오전 기차역에서 여성이 흉기를 들고 주변 사람들을 공격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정신적 이상 가능성을 포함한 범행동기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장 대응에 나선 경찰 대변인 플로리안 아벤세트는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범행이라는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며 “오히려 정신적 위기 상태에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건이 발생한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함부르크 당국은 범행 당시 용의자가 사용한 흉기는 단독 소지였고, 공범이나 추가적인 위협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최근 유럽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는 공공장소 흉기 사건 중 하나로, 독일 사회에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함부르크 경찰은 목격자 진술 확보와 함께 역 내 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동선을 파악 중이며, 피해자들의 치료 상황도 병원과 긴밀히 협조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보건당국과 지역 정부는 이번 사건과 같은 돌발적 폭력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며,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 필요성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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