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22개 호숫가 비치, 메모리얼데이 주말 전면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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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lock club chicago>

시카고 전역의 22개 호숫가 비치(Beach)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24일부터 전면 개장한다.

시카고공원청(Park District)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5월 24일부터 9월 1일 노동절까지 운영이 시작된다”며 “비정상적으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든 비치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단, 기상 상황이나 수질 상태 등에 따라 일시적 폐쇄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시 전역의 공공 수영장도 6월 21일부터 개장 예정이다. 단, 이 역시 충분한 수의 안전요원이 확보될 경우에만 가능하다. 공원청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이어진 전국적인 안전요원 부족 사태로 지난 몇 년간 수차례 운영이 축소됐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올해 안전요원 지원자 수는 2,800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원청은 안전요원 시급을 기존보다 대폭 인상해 시간당 19.75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이는 시카고 최저임금보다 3.55달러 높은 수준이며, 훈련 비용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됐다.

공원청은 해변의 안전 상태를 알리기 위해 기존의 깃발 시스템도 계속 운영한다.

초록색 깃발: 수영 가능. 기상과 수질 모두 양호한 상태

노란색 깃발: 주의 요망. 날씨 불안정하거나 수질 내 박테리아 수치가 높아 경고 필요

빨간색 깃발: 수영 금지. 위험한 기상이나 수질로 인해 입수 제한

빨간 깃발은 해변이 문을 닫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계속 게양된다.

이번 주말부터는 60개 이상의 호숫가 푸드 부스와 노점들도 함께 운영을 시작한다. 이 중에는 신규 입점한 5개 업체도 포함됐다.

마가렛 T. 버로스 파크(31번가 해변 인근): Nene’s Clear Kayak Photography

링컨파크 노스애비뉴 체스 파빌리온: Iced N Tapped

그랜트파크 퀸스랜딩: Balloon Bestie Bear Kiosk

그랜트파크 박물관 캠퍼스: Chicago Eats Sweet Tea & Lemonade

그랜트파크 미시간-루즈벨트 인근: Hello Boba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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