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캐롤라이나, 동물 배설물 가득한 집에서 생후 8개월 영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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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jcl>

남캐롤라이나주의 한 가정집에서 동물의 배설물이 가득한 비위생적인 환경에 방치돼 있던 생후 8개월 된 영아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일부 동물은 이미 죽은 상태였으며, 집 안 곳곳에서 부패한 사체까지 발견됐다.

호니어패스(Honea Path) 경찰은 지난 5월 19일, 지역 보건당국이 생후 8개월 유아의 대한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 중 해당 유아는 친척의 차량으로 옮겨져 보호 조치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영아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극도로 불결하고 위험한 상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장 주택은 너구리, 토끼, 개, 고양이, 닭 등을 포함한 다수의 동물들로 들끓었으며, 일부는 이미 폐사한 상태였다.

“집 안 전역에 동물의 배설물과 오물이 널려 있었다”고 경찰은 SNS에 적시했다. 특히 욕조에서는 부패가 진행 중인 염소 사체까지 발견됐다. 수거된 동물만 총 40마리에 달한다.

경찰은 이 집에 거주 중이던 케일라 르나드와 니콜라스 폴리를 아동에 대한 불법적 행위 및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이렇게 극심한 비위생 상태와 다수의 동물이 얽힌 사건은 처음 본다”고 수사관 중 한 명은 충격을 전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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