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과 투자 전략”
시카고 한인사회 연구원은 지난 24일 글렌뷰 도서관에서 UIUC 금융학 배윤택 교수를 초청해 ‘2025년 투자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문승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진만 교수가 환영사를 맡았다. 배윤택 교수는 ‘트럼프 관세 전쟁과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며,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그 경제적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배 교수는 Apollo Investment Research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국가 부채 문제 해결의 핵심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실효 관세율(effective tariff rate)은 14~1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운송 중인 물품은 제외된다. 그러나 $800 미만의 de minimis 제품에도 30% 관세가 적용되면서 중소 유통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정부가 관세를 강화하는 핵심 배경에는 누적된 부채 문제가 있다. 2024년 기준 미국 정부 부채는 $36조, 민간 부채는 $18조에 달하며, 이는 가계 자산(Household wealth) $160조과 비교할 때 상당한 부담이 된다. 또한, 정부의 연간 지출이 세입보다 $1.8조 많아 부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관세를 통해 세수를 증가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배 교수는 관세 정책 변화가 기업 및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배 교수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단기적인 물가 상승 및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감세 정책이 경기 침체 리스크를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 심리 악화, 기업 투자 감소, 금융 시장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에게 큰 도전과제가 될 전망이다.
배 교수는 “현재 시장은 기관투자자 및 헤지펀드들의 부정적인 전망과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위험 추구 성향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신중한 포트폴리오 조정과 장기적 관점의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경제 정책과 시장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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