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0만 달러 투자사기…한인부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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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PD

▶럭셔리 차량·보트 판매 사기… 78건 중범죄 기소, 공범 2명 추가 연루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5700만 달러(한화 약 78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된 부부를 체포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용의자는 45세 종 리(Jong Rhee)와 34세 니루파 리(Neelufar Rhee)로 이들은 고급 차량과 보트를 해외 바이어에게 되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실제 구매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기 사건을 “매우 거대한 규모의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며, 리 부부가 운영한 ‘트위스티드 트윈스 모터스포츠(Twisted Twins Motorsports)’와 ‘루쏘 오토 스파(Lusso Auto Spa)’라는 두 회사를 통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네바다주 기업 등록 기록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라스베이거스와 헨더슨 지역에서 여러 사업체를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리 부부는 각각 총 78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혐의에는 조직범죄, 자금세탁, 위조 등이 포함된다.

경찰은 지난 16일 이들을 체포했으며 각각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다음 재판은 6월 9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또 다른 인물인 크리스핀 드구즈만과 존 보드휴인도 추가로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고급 차량과 보트 일부가 압수됐으며 경찰은 이들이 수년간에 걸쳐 고의적으로 투자자들을 기만해왔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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