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주립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이 지난 5월 초 델마 해변 인근에서 전복된 선박에 탑승했던 10세 인도 소녀로 확인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시관 사무소는 지난 5월 21일 한 행인이 해변에서 발견해 신고한 유해가 인도 출신 소녀 마히 브리제쉬쿠마르 파텔(10)의 것으로 DNA 검사 결과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파텔은 5월 5일, 델마 해변 앞바다에서 전복된 밀입국용 선박 ‘팡가(panga)’에 탑승한 이들 중 한 명으로, 사고 당시 실종 상태였으며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는 밀입국 알선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을 포함해 총 18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에는 샌디에이고 경찰, 델마 해변 구조대, 국경순찰대, 미 해안경비대 등 여러 기관이 참여했다.
파텔의 가족은 DNA 검사 결과에 대해 통보를 받은 상태다. 사망 원인과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다.
해당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국경순찰대는 선박 전복 직후 현장을 떠나는 차량을 추적해 멕시코 국적자 5명을 체포했다. 훌리오 세사르 수니가-루나(30)와 헤수스 후안 로드리게스-레이바(36)는 불법 이민 유입 및 금전적 이익을 취한 혐의로, 멜리사 코타(33), 구스타보 라라(32), 세르히오 로하스-프레고사(31)는 불법 이민자 수송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시카고한국일보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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