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덴버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화재가 발생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의 엔진 부품이 거꾸로 설치됐으며, 연료 누출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의 오른쪽 엔진 내부 부품 중 하나는 잘못된 방향으로 설치됐고, 또 다른 부품은 느슨하게 고정돼 연료가 새어 나왔다.
이륙 직후 기장은 엔진 진동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점을 인지했고, 착륙 후 객실에 연기와 불꽃이 퍼지자 승객들이 날개 위로 대피했다. 조사 결과, 연료가 새어 나온 흔적과 엔진 외부에 열 손상 흔적이 확인됐으며, 터빈 내 공기 흐름을 조절하는 부품도 잘못 고정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172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18명이 경상을 입고 항공기는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시카고한국일보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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