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실업률 4.2%
미국 노동시장이 5월에도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미국 경제는 13만 9천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한 13만 개 수준을 소폭 넘어선 수치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5월 실업률이 4.2%로 3개월 연속 동일하게 유지됐다고 밝혔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4%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 3.9%로 나타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지표 발표 직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지금 뜨겁다! 6개월 전만 해도 꽁꽁 얼어붙어 있었지만, 이제 국경은 닫혔고 물가는 내려갔으며 임금은 올랐다!”고 했다.
부문별로는 보건의료 분야가 6만 2천 개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레저·접객업이 4만 8천 개로 그 뒤를 이었다. 사회복지 서비스는 1만 6천 개 증가했다. 반면 연방정부 일자리는 2만 2천 개 줄어들었고, 제조업도 8천 개 감소했다.
노동참여율은 62.6%에서 62.4%로 하락했고,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변동이 없었다.
비농업 부문에서는 전체 취업자가 69만 6천 명 감소했다. 전일제 고용이 62만 3천 명 줄었고, 시간제 고용은 3만 3천 명 늘었다. 두 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근로자 수는 두 달 연속 감소해 28만 3천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실업자(27주 이상 실직자)는 21만 8천 명 줄어 150만 명으로 감소했다. 출생국별로 보면, 미국 출생 근로자 수는 44만 4천 명, 외국 출생 근로자는 22만 4천 명 각각 줄었다.
이전 수치도 하향 수정됐다. 4월 고용 증가치는 14만 7천 명에서 11만 7천 명으로, 3월 수치는 12만 명으로 하향조정 됐다.
5월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 증시는 개장 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주가지수는 최대 0.8% 올랐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5%를 넘겼다.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 0.3%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0.3% 하락세를 기록하고 올해 누적 하락폭은 약 9%에 이른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