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부터 ‘디지털 사회보장번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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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폭스뉴스>

연방사회보장국(SSA)이 올 여름부터 ‘마이 소셜시큐리티(My Social Security)’ 계정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사회보장번호(SSN)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 SSN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종이 카드 재발급을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디지털 SSN이란?

SSA는 ‘마이 소셜시큐리티’ 포털을 통해 본인의 사회보장번호를 안전하게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만약 SSN을 잊어버리거나 카드 분실 시, 또는 고용 지원서나 금융서비스 이용 시 SSN이 필요할 경우 모바일 기기나 컴퓨터를 통해 즉시 확인이 가능해진다.

SSA는 “이 기능이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본인의 SSN을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간단한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우편 지연이나 SSA 지국 방문 없이도 번호 확인이 가능해진다.

디지털 사회보장번호를 2025년에 도입하는 이유

낡은 카드들: 현재 사용 중인 사회보장카드는 무려 47종에 달한다. 이 중 상당수는 1983년 이전에 발급된 것으로, 위조나 악용에 취약하다.

신분 도용 급증: SSN은 미국 내에서 가장 민감한 개인 식별정보다. 분실이나 도난, 부주의한 사용은 신분 도용, 사기, 계정 탈취 등의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 접근성 수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한 정부 서비스 접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SSA 사무소 대기 시간과 우편 지연 문제도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키웠다.

디지털 SSN 이용 방법

계정 생성: SSA 포털(ssa.gov/myaccount)에 접속해 ‘Create an Account’를 클릭한다.

본인 인증: 이름, 생년월일, SSN, 주소 등 정보를 입력하고, 제3의 인증 서비스가 신용기록 기반으로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다.

비밀번호 설정: 고유하고 복잡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휴대전화나 인증 앱을 통한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한다.

계정 로그인 및 확인: 기능이 활성화되면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SSN을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다.

SSN은 디지털화되더라도 여전히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다. 노출될 경우 신분 도용, 신용 사기, 세금 사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음은 SSA와 보안 전문가들이 권하는 보호 수칙 7가지다.

강력한 비밀번호 사용: 계정에 고유하고 복잡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반드시 2단계 인증을 사용할 것. 비밀번호 관리 앱도 추천된다.

공용 와이파이 사용 금지: SSA 계정 접속 시에는 공공 와이파이 사용을 피하고, 가정용 보안 네트워크나 VPN을 사용할 것.

피싱 방지 및 백신 소프트웨어 설치: SSA를 사칭한 피싱 이메일이나 문자를 조심하고, 의심스러운 링크는 클릭하지 말 것. 강력한 바이러스 백신이 사전 차단에 도움된다.

신용 및 은행 계좌 모니터링: 신용기록과 거래 내역을 수시로 확인하고, ID 도용 방지 서비스를 통해 다크웹 노출 여부도 점검할 것.

신용기록 조회: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무료 신용조회 서비스를 통해 낯선 계정이나 조회 내역이 없는지 확인할 것.

IRS 신원보호 PIN 신청: 세금신고 도용을 막기 위해 IRS에서 제공하는 6자리 보호용 PIN을 설정할 것

사회보장 수익 기록 확인: SSA 계정에 로그인해 소득 내역과 예상 수령액을 확인함으로써 정보 조작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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