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파크리지(Park Ridge)에 위치한 메인사우스 고등학교(Maine South High School)의 레오 박(Leo Park) 오케스트라 디렉터가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어워즈(Grammy Awards)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음악 교육자상(Music Educator Award)’ 예비 후보(Quarter finalist)에 선정됐다.
메인타운십 고등학교 교육구(District 207)는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레오 박 교사가 미국 전역에서 영향력 있는 음악 교육자를 기리는 올해의 그래미 음악 교육자상 쿼터 파이널(Quarter final)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은 그래미상 주관기관인 레코딩 아카데미와 그래미 뮤지엄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미국 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의 공·사립 학교 음악 교사 중에서 탁월한 교육적 성과와 음악교육 유지를 위한 헌신을 보여준 교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전국 180개 도시에 걸친 2,000건의 추천 가운데 200명의 교사가 예비 후보로 선정됐으며, 이 중 2026 그래미 시상식 주간 기간 중 최종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4강 진출자는 오는 9월 중 발표된다.
메인사우스 예술학과 책임자인 테럴린 키스 교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 박 선생님이 예비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의 선정 절차를 기대 속에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미 음악교육상은 매년 10명의 최종 후보(Finalist) 중 1인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수상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그래미 본행사에 초청돼 다양한 공식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 이외에도 나머지 9명의 최종 후보는 각 1,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소속 학교에 동일 금액의 매칭 그랜트를 받는다. 또한 준결승 진출자 15명에게는 각 500달러의 상금과 학교 보조금이 제공된다.
그래미 음악교육상은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 지역사회 인사, 학교 행정가 등 누구든지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받은 교사는 신청서를 작성해 본격적인 심사 대상이 된다.
2026년 그래미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그 여정에 오른 레오 박의 활약이 기대된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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