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 강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11일 시카고 시내에서 열려 혼란이 빚어졌다. 시위 도중 한 빨간색 승용차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며 공포를 자아냈고, 경찰이 도보로 차량을 추격했으나 체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행히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시위는 시카고 루프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됐으며, 연방광장(Federal Plaza) 집회를 시작으로 시위대는 레이크쇼어 드라이브와 랜돌프 스트리트를 지나 미시간 애비뉴와 스테이트 스트리트 방향으로 행진했다. 일시적 도로 통제가 이어졌으며, 경찰은 자전거로 시위대를 감시하며 충돌을 최소화했다.
매디슨과 와바쉬 교차로에서 일부 시위자와 경찰 간 충돌로 몇몇이 체포됐지만, 시위는 계속됐다. 시위대는 최근 시카고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무소 앞 체포 사건과 로스앤젤레스 주 방위군 배치에 항의하며 연대 의사를 밝혔다.
ICE는 체포된 이들이 법원의 추방 명령을 받은 대상자였다고 밝혔다. 시카고 시의회 라티노 코커스는 “법을 지키는 이들마저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시카고한국일보취재팀>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