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가 시카고를 포함한 5개 주요 도시에 엘리트 특수대응팀(SRT)을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NBC가 전했다. 이들 도시는 모두 민주당 중심 지역으로,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 대한 전국적인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SRT는 ICE의 단속 및 추방 작전(ERO) 부서 소속으로, “고위험 영장 집행 및 위험한 범죄 외국인 호송을 위해 훈련된” 전술 부대다.
이들은 시카고 외에도 시애틀, 필라델피아, 워싱턴 D.C.를 포함한 북부 버지니아, 뉴욕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서 즉각적인 단속이 시작될지는 불확실하지만, 해당 부대에는 배치 준비를 마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이민법 집행에 대한 분노로 촉발된 전국적인 시위와 맞물려 있다. 시카고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수천 명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다수의 체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일리노이 이민난민권리연합의 브랜든 리 대변인은 NBC 시카고에 “우리 공동체가 단결해야 할 때”라며 “ICE와 트럼프 행정부가 공동체를 덜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은 이번 주말 시위 계획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경찰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이들은 보호를 받겠지만, 범죄 행위나 폭력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한국일보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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