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레인지 교외 철도건널목서 세미트럭-화물열차 충돌…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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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bc chicago>

지난 13일 시카고 서부 교외 도시 라그레인지(La Grange)에 있는ㅜ철도건널목에서 세미트럭이 서행 중이던 화물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라그레인지 경찰은 “현재 사고 조사 중이며, 해당 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시카고 지역 통근열차를 운영하는 메트라(Metra)는 이번 충돌 사고로 인해 BNSF 노선 전 구간에 지연이 발생했으며, 사고 열차는 메트라 소속 열차가 아니라고 밝혔다.

메트라는 이번 사고로 인해 BNSF 열차가 버윈(Berwyn)에서 웨스트몬트(Westmont) 구간 운행을 중단하며, 시카고에서 버윈까지, 웨스트몬트에서 오로라(Aurora)까지 부분 운행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같은 날 저녁, 메트라는 2번과 3번 선로의 잔해가 모두 치워졌으며 일부 정차역에서 운행이 재개됐다고 덧붙였다.

라그레인지 시정부에 따르면, 사고는 버링턴 애비뉴(Burlington Ave.)와 힐그로브 애비뉴(Hillgrove Ave.) 사이 건널목에서 발생했다. 당시 세미트럭이 건널목을 통과하던 중, 두 번째 차단기가 내려오기 시작했고, 운전석이 있는 트랙터 부분은 선로를 무사히 넘었지만, 트레일러 뒷부분은 건널목 위에 정차한 상태에서 서쪽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열차에 충돌당했다.

충돌 직후, 트럭은 인근 나무와 인도 옆 기둥에 연이어 충돌했고, 기차역 기둥까지 들이받았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현재까지 추가적인 사고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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