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 텍사스에서 우주선 폭발…부상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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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있는 스페이스엑스가 지난 18일 텍사스 남부의 스타베이스 시설에서 열 번째 비행을 준비하는 테스트 중 스타십 로켓이 폭발했다고 소셜 플랫폼 엑스에 밝혔다.

스페이스엑스는 스타십이 테스트 스탠드에서 중대한 이상이 발생됐다고 전했다. 회사는 “작업 내내 현장 주변의 안전 구역이 유지됐으며, 모든 직원이 안전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타베이스 팀은 지역 공무원과 함께 테스트 장소와 그 주변 지역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엑스는 안전 작업이 계속되는 동안 해당 지역을 피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번 사고가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어떠한 위험도 초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해 미 연방 항공청(FAA)은 해당 사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사건 영상에 따르면, 로켓이 테스트 스탠드에 정지됐고, 몇 초 후 큰 화염에 거대한 연기 구름을 공중으로 뿜어냈다.

카메론 카운티(Cameron County) 경찰서 1 지구대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테스트 중에 치명적인 실패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비상 프로토콜이 신속하게 작동됐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아직까지 이번 폭발 사고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해당 스타십은 승무원과 화물을 지구 궤도, 달, 화성 및 그 너머로 운반하도록 설계됐다.

스페이스엑스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스타십은 지금까지 개발된 발사체 중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발사체며, 재사용이 가능하고, 소모품 150톤에서 250톤까지 운반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 로켓은 과냉각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사용하는 33개의 랩터 엔진으로 구동되는 1단계 부스터 ‘슈퍼 헤비’와 171피트 높이의 2단계 우주선 ‘스타십’으로 구성돼 있다.

스페이스엑스의 시험발사 실패는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지난 2월에 발사된 스타십 로켓은 발사된 지 불과 몇 분 만에 파손됐다. 5월의 9번째 시험도 우주선이 통제 불능 상태로 추락하여 파편이 인도양에 떨어졌다.

회사는 성명에서 “팀은 계속해서 데이터를 검토하고 다음 비행 테스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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