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향후 몇 년 내 본사 인력이 줄어들 전망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AI 기술의 효율성이 향상됨에 따라 현재 수행되고 있는 일부 업무에 대해서는 더 적은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 대신 새로운 유형의 업무를 수행할 인력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시 CEO는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어떤 균형점에 도달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향후 몇 년 동안은 AI 활용 확대에 따라 본사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아마존 내에서 구축됐거나 개발 중인 생성형 AI 관련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1,000개가 넘는다고 언급하며, 이는 “앞으로 우리가 구축하게 될 전체 규모에 비하면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재시 CEO는 아마존 직원들에게 AI 전환에 적극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그는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AI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학습하며, 워크숍과 교육에 참여하고,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 AI를 활용하고 실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팀 단위의 브레인스토밍에도 적극 참여해, 고객을 위해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혁신할 수 있는 방법과 소규모 팀으로도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전했다.
아마존은 이달 초 노스캐롤라이나에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을 위한 캠퍼스를 건설하기 위해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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