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안전청(TSA)이 1일부터 일부 공항에 현역 군인 전용 보안검색대를 운영하고, 군인 및 군 가족 대상 TSA PreCheck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보안검색대는 군사 시설과 가까운 공항을 중심으로 도입된다. 대상 공항은 다음과 같다.
- 샌안토니오(텍사스)
- 앵커리지(알래스카)
- 애틀랜타(조지아)
- 오스틴(텍사스)
- 콜로라도스프링스(콜로라도)
- 엘패소(텍사스)
- 페이엣빌(노스캐롤라이나)
- 내슈빌(테네시)
-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
- 시애틀(워싱턴)
국방부 3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현역 군인 수는 약 113만 명에 달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군 복무 중 가족을 잃은 ‘골드스타 가족’은 TSA PreCheck 등록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면제 대상은 CLEAR, IDEMIA, Telos 등 모든 PreCheck 등록 제공업체를 포함한다.
하 응우옌 맥닐 TSA 직무대행은 Fox News Digital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독립기념일과 앞으로도, 우리는 군인과 가족의 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TSA PreCheck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며 “골드스타 가족에 대한 전액 면제, 군인 배우자 할인, 제복 착용 군인을 위한 신속 검색대를 통해 국가에 헌신한 분들과 가족을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Serve with Honor, Travel with Ease(명예롭게 복무하고 편안하게 여행하라)’라는 이름으로 공식 추진된다. TSA는 이를 2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공식 발표한다. 오는 독립기념일 연휴가 공항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조치가 즉각 시행된다.
TSA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신설됐으며, 국토안보부(DHS) 산하 기관으로 공항·교통시설 보안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미 교통안전청은 앞으로도 PreCheck 등록 확대, 파트너사 협력 강화를 통해 군인과 가족의 공항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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