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한 주택가에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6명 전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7시 직전, 오하이오 주 하우랜드타운십 킹그레이브스로드와 헨하이드로드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WFMJ-TV와 WKBN-TV가 보도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쌍발 엔진을 장착한 Cessna 441 기종으로 영스타운-워런 지역공항을 이륙한 지 불과 7분 만에 추락했다.
KDKA-TV는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승무원 2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전했다.
하우랜드 소방서 레이 페이스 서장은 WKBN-TV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현장이 빽빽한 숲속에 있어 구조대 접근이 매우 어려웠다”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 비행기는 이미 불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 서장은 “영스타운 공군 예비기지 소속 요원들이 진화 작업에 투입돼 불길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희생자들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NBC 뉴스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 희생된 조종사들은 모두 높은 비행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스타운-워런 공항의 제트항공서비스업체(Jets FBO) 소속 마이크 힐먼은 “그들은 정말 최고의 조종사들이었다”며 “모든 걸 되돌릴 수만 있다면 오늘 아침 그들을 데리고 아침 식사를 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웨스턴리저브 항만청(Western Reserve Port Authority)의 앤서니 트라베나는 “이번 사고로 지역사회가 정말 훌륭한 사람들을 잃었다”며 “항공 업계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지역은 매우 끈끈한 공동체다. 많은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NTSB와 연방항공청(FAA)이 이번 사고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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