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와들로 동상(Robert Wadlow Statue)
알튼(Alton)에 세워진 로버트 와들로 동상은 약 9피트(약 2.7m)로, 놀랍게도 실제 크기 그대로 제작됐다. 로버트 와들로는 기록상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으로, 키 8피트 11.1인치(약 2.72m)에 달했다.
1918년 알튼에서 태어난 그는 희귀 질환으로 비정상적인 성장을 겪었으며, 2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동상 외에도 알튼 역사미술관, 미시시피 강변 공원, 내셔널 그레이트 리버스 박물관 등 다양한 명소가 있다.
핑크 코끼리(Pink Elephant)
리빙스턴(Livingston)에 자리한 거대한 분홍 코끼리 조형물은 I-55 고속도로에서도 한눈에 띄는 명소다. 코끼리 조형물은 핑크 코끼리 골동품 상점의 상징으로,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아이스크림 가게, 1950년대 스타일의 식당 등 독특한 볼거리도 함께 있다.
알튼과 불과 30마일(약 48km) 거리이며, 세인트루이스 다운타운과도 약 40마일(약 64km) 떨어져 있어 연계 관광도 가능하다.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 일명 ‘더 빈’)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 위치한 ‘더 빈(The Bean)’은 66피트(약 20m) 길이에 110톤에 달하는 독특한 조각물이다. 인도 출신 영국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가 설계해 2006년 완성됐다. 폴리싱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에 시카고 스카이라인이 반사돼 환상적인 시각 효과를 연출한다. 주변에는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 크라운 분수, 시카고 미술관, 그랜트 파크, 매그니피션트 마일 등 필수 관광지가 몰려 있어 시카고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다.
일리노이 주는 전통적인 역사·문화 유산 외에도 독특하고 이색적인 명소들로 가득하다. 진짜 네덜란드 풍차부터 거대한 반사 조각물까지, 이 7곳은 일리노이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평범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색다른 사진과 재미를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일리노이의 숨은 기이한 명소를 꼭 찾아볼 만하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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