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샘스클럽 주유소, 휘발유 대신 경유 실수로 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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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ws nation

오하이오주 세인트클레어즈빌의 샘스클럽 주유소가 휘발유 품절 상태에 놓였지만, 그 원인은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었다.

주말 동안 다수의 운전자들은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를 겪었고, 그 이유는 휘발유 차량의 연료탱크에 실수로 경유가 주입됐기 때문이었다.

샘스클럽에 따르면, 외부 위탁 연료 공급업체가 주말 중 일부 휘발유 및 경유 탱크를 재충전하는 과정에서 연료 종류를 혼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문제는 고객들이 페이스북에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면서 처음 드러났다.

현지 자동차 정비업체 ASAP 오토케어의 제리 위츠버거 대표는 경유가 휘발유 엔진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경유가 휘발유 엔진에 비해 훨씬 더 점도가 높다”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지경까지 갔다면, 연료 시스템 전체를 세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경우 엔진은 복구 가능하지만, 수리에는 상당한 비용이 들며 하루 이상 정비소에 차량을 맡겨야 할 수 있다.

샘스클럽 측은 문제가 확인되자 즉시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샘스클럽 기업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인 스티븐 자파타는 “이번 상황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회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피해 회원들은 샘스클럽 지점에 직접 연락해 클레임을 접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정확히 몇 대의 차량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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