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세계적 미술관에서 한국미술 알리는 기반 마련”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김기환)은 시카고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 설치된 KF 기금큐레이터직에 지연수 큐레이터가 첫 임명됐다고 9일 밝혔다.
시카고미술관은 연간 약 13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30만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상파 및 후기 인상파 컬렉션으로 명성이 높다. 또한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약 2천 년에 걸친 한국미술을 소개하는 별도 한국관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임명된 지연수 큐레이터는 한국 근대회화와 조선시대 궁중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미술 전문가다. 2020년부터 시카고미술관에서 한국미술 전담 큐레이터로 근무해 왔으며, 최근에는 한국실의 확장 재개관을 총괄하기도 했다. 오는 2026년에 열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 큐레이터는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에서 미술사 학사와 한국미술 석사를 취득했다. USC 퍼시픽아시아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도 활동했다.
KF 기금큐레이터직은 한국미술의 세계 진출과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카고미술관을 포함해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 클리블랜드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도 같은 방식으로 설치되고 있다.
<시카고한국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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