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텔, 다양성과 포용성 담은 신제품 출시
미국 장난감 제조사 마텔(Mattel)이 ‘제1형 당뇨병 바비 인형’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인형은 미국 내 제1형 당뇨병 어린이와 청소년 약 30만 명을 대표하고 응원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당뇨병 지원 비영리단체 브레이크스루 T1D(Breakthrough T1D)와 협업해 완성됐다.
인형은 실제 환자처럼 연속 혈당 측정기와 인슐린 펌프를 착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모습도 표현됐다. 팔에는 핑크 하트 모양의 의료 테이프도 붙어 있다.
옷차림도 특별하다. 바비가 입고 있는 파란색 물방울무늬 의상은 세계 당뇨병 인식의 상징인 ‘푸른 원’을 형상화했다. 원은 삶, 건강, 긍정 화합을, 파란색은 하늘, 희망, 국가 간 연대를 뜻한다.
제1형 당뇨병은 신체가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주로 소아, 청소년기에 발병하지만 성인에게 나타날 수도 있다. 환자들은 매일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마텔은 그동안 휠체어를 탄 바비, 의족을 착용한 바비, 다운증후군 바비 등 다양한 모습의 인형들을 통해 ‘모든 아이가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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