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시카고 언약 장로교회에서 열린 리틀올 코리아 예술단(이사장 오신애) 정기 연주회가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연은 단원들이 중앙 통로를 통해 입장하며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참석자들과 함께 제창하면서 엄숙하게 시작되었다. 이어진 찬양과 경배 무대는 본격적인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 동요와 가곡, 세계 애창 가곡, 뮤지컬 넘버, 영화음악 등 다채로운 장르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풍성한 음악적 향연을 선사했다.
특히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대표곡 “그대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는 영상과 함께 연출되어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은 리틀올 코리아 예술단을 졸업하고 로욜라대학교에 진학하는 김예빈 군의 졸업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오신애 이사장은 그에게 메달과 함께 1,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며 따뜻한 축복을 전했다.
바리톤 이수영 박사와 남자 단원들이 함께 부른 “O Sole Mio”, “To Greet(마중)”은 수준 높은 무대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단원들과 졸업생들이 함께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 메들리”를 부르며 아름다운 대미를 장식했다. 앵콜 무대에서는 관객과 단원들이 둘러서서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를 합창하며 재회의 희망을 나눴다.
오신애 이사장은 “우리 아이들의 땀과 노력으로 완성된 오늘의 무대가 우리 모두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 노래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꿈을 키우는 힘이 있다”고 전하며, 무대를 준비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