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주 담재 작가 첫 한중 서예 개인전, 성황리에 개막
한 획 한 획에 정성과 묵향을 담아낸 박영주 담재 작가의 첫 한중 서예 개인전이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7월 12일(토) 오후 2시, 시카고 한인문화원 아트갤러리(9925 Capital Dr. Wheeling, IL 60099)에서 열린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현장에는 초청 인사와 친지, 서예 동호인 등 60여 명이 함께해 박 작가의 첫 개인전을 축하했다.
청운 최중길 반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박 작가는 “지난 10년간 붓대를 놓지 않고 하나하나 마음을 담아 써온 작품들을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황파 이두만 선생은 “우리나라 속담에 ‘주향십리, 난향백리, 묵향천리’라는 말이 있는데, 술 냄새는 십 리, 꽃향기는 백 리, 먹 향기는 천 리를 간다는 뜻”이라며 ”그만큼 서예는 사람의 얼과 혼, 멋이 깃든 예술”이라며 서예의 깊은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중국에서는 서예를 ‘서법’, 일본은 ‘서도’, 우리는 ‘서예’라 부르며 민족의 얼을 담아 계승해 왔다”며 “붓글씨는 생기가 넘치고 혼이 깃들어야 진정한 예술로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승보다 뛰어난 제자를 뜻하는 고사성어 ‘청출어람(靑出於藍)’을 언급하며 “오늘 담재 박영주 작가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낸다”며 제자의 성장을 격려했다.
전시는 7월 23일(수)까지 계속되며, 관람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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