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트럼프 시위 위해 2천만 달러 제안 받았지만 거절”… 미 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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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ox news

한 시민단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전국적 시위에 참가자를 모집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비효율적이고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제안 금액은 약 2천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크라우즈 온 디맨드(Crowds on Demand)’의 창립자이자 CEO인 애덤 스와트는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7월 17일 시위를 조직하는 측과 연계된 이해관계자들이 우리에게 접근했고, 우리는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조직해주는 조건으로 약 2천만 달러 가치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스와트는 자사 기업이 시위를 위한 군중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지만, 이번 제안은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인 차원의 계약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2천만 달러를 벌게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계약 전체의 규모가 그 정도 가치라는 뜻”이라며, “솔직히 말해서, 이런 시위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도덕적 우위를 주장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이런 시위는 우리 모두를 나쁘게 보이게 만들 것 같아서 거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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