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으로 부른 대규모 감세·지출 삭감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충돌의 여파로 연방정부가 다시 셧다운(업무 정지) 사태를 맞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법안이 이달 초 연방 의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여당인 공화당과 야당인 민주당이 심각한 갈등을 겪었는데, 이때 남은 ‘앙금’이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연방정부의 예산 편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존 튠 공화당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더힐에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려면 60표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협력을 받을 수 있는 (세출) 법안들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예산안 처리를 위해선 45석(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포함하면 47석)을 확보한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