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사칭 텍스트 조심하세요!

153
사진: nbc chicago

▶‘코드 15c-16.003’ 문자 사기 주의보
DMV 사칭해 개인정보 요구

최근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State Code 15c-16.003’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메시지는 주정부 또는 운전면허국(DMV)을 사칭해 발송된 것으로, 수신자에게 운전면허 또는 운전 특권이 곧 중지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개인정보 제공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피싱 사기(Phishing scam)’의 일종으로, 실제로는 개인의 금융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수법인 것으로 드러났다.

알렉시 지아눌리어스 일리노이 주총무처 장관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DMV가 주민에게 직접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없다”며 “이 같은 문자를 받은 경우 절대 링크를 클릭하거나 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아눌리어스 장관은 또 “이런 메시지에 응할 경우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메시지에는 ‘State Code 15c-16.003’이라는 정식 법령 코드처럼 보이는 표현이 포함돼 있어 주정부가 발송한 공식 안내처럼 위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시카고 교외 알곤퀸 지역 경찰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기 사례를 공유하며, “실제 운전면허국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연락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된 사기 사례가 발견될 경우, 해당 메시지를 스크린샷으로 보관한 뒤 주총무처나 지역 경찰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