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7월 중순이지만, ‘개학 준비물’ 쇼핑은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단행한 유럽연합(EU) 대상 관세 정책이 오는 8월 1일부터 전면 발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당 조치가 시행되면 EU에서 제조된 모든 제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폭스32가 보도한 ‘머니 세이버(Money Saver)’ 특별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관세는 특히 학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준비하는 주요 개학 준비물 중 일부 품목의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8월 1일은 미국 내 ‘백투스쿨(back-to-school)’ 쇼핑 시즌의 정점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 전문가들은 “그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소비자 금융 정보 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의 분석가 칩 루포는 “이번 관세는 개학 시즌에 가장 많이 팔리는 두 가지 고가 품목인 의류와 전자제품에 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제품군이 바로 의류와 전자기기”라며 “미국과 유럽 간 관세 협상이 다음 달 초까지 타결되지 않는다면 이들 품목 가격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개학 준비 쇼핑을 7월 안에 마치는 것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