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카고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치솟는 전기요금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무더위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된 가운데, 일부 가정은 지난달보다 2~3배 높은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등의 배경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관련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지목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들 시설은 서버의 안정적 작동을 위해 거의 0도에 가까운 냉각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막대한 냉방 전력이 사용되고 있다는 게 컴에드(ComEd) 측의 설명이다.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컴에드는 “데이터센터 증가와 AI 수요가 전력 사용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전기료 상승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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