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시카고 에어 앤 워터 쇼 관람 명소 총정리
시카고의 여름 하늘을 수놓는 명물, 시카고 에어 앤 워터 쇼(Chicago Air and Water Show) 가 다시 돌아온다. 미국 최대 규모이자, 무료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6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카고 여름의 대표 명물이다.
미시간호를 배경으로 화려한 곡예비행과 수상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8월 16일(토)과 17일(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카고 호숫가 일대에서 펼쳐진다. 8월 15일(금) 에는 공식 리허설 비행이 진행된다.
이번 쇼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관람 명소를 소개한다.
레이크프론트, 관람 명당은 해변!
시카고의 아름다운 레이크프론트 해변은 단연 에어 앤 워터 쇼를 즐기기에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특히 오크 스트리트(Oak Street)에서 풀러톤 애비뉴(Fullerton Avenue) 사이 해변은 무료로 개방되며, 이번 행사의 주요 비행 경로가 펼쳐지는 중심부로 꼽힌다.
놀스 애비뉴 비치(North Avenue Beach)는 시카고에서 가장 크고 북적이는 해변으로, 에어 앤 워터 쇼의 대표 관람 명소다. 넓은 모래사장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비행 묘기를 감상할 수 있다.
놀스 애비뉴보다 조금 남쪽에 위치한 오크 스트리트 비치(Oak Street Beach)는 호수와 도심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명소다.
네이비 피어 북쪽에 숨은 듯 자리 잡은 오하이오 스트리트 비치(Ohio Street Beach)는 비교적 조용하게 쇼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레스토랑&바에서의 특별한 경험
호숫가 인근의 인기 레스토랑과 비치 바들은 매년 에어 앤 워터 쇼에 맞춰 특별 관람 파티를 마련한다. 음료, 음식, 음악, 그리고 특급 전망까지 갖춘 이들 장소는 예약 필수다.
놀스 애비뉴 비치 한가운데 위치한 상징적인 레스토랑인 캐스터웨이즈(Castaways)에서는 오픈 바, 뷔페, 아이스크림 바까지 포함된 프리미엄 파티가 진행된다. 티켓은 199달러부터.
쇼어 클럽(Shore Club)은 해변 바로 옆 파티 장소다. 루프탑 바와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를 제공한다. 블러디 메리 바, 프리미엄 오픈 바가 포함되어 있으며, 티켓은 147달러부터.
시어터 온 더 레이크(Theater on the Lake)는 3에이커 규모의 잔디밭 위에서 바비큐와 음료를 즐기며 쇼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성인 130달러, 어린이 55달러.
오크 스트리트와 오하이오 스트리트 비치에 위치한 해변 오픈 바인 위스퍼스(Whispers) & 카페 올리비아(Caffè Oliva)에선 디제이 음악과 함께 오픈 바, 사진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보트 투어·고층 전망대 등 이색 장소 ‘인기’
물 위에서 쇼를 감상하는 경험은 또 다르다. 여유롭게 파도를 가르며 시카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된다.
시티 크루즈(City Cruises)의 브런치 크루즈, 시카고 파이어보트 투어(Chicago Fireboat Tours)의 전용 크루즈, 쇼어라인 사이트시잉(Shoreline Sightseeing)의 스카이라인 투어, 카약 시카고(Kayak Chicago)의 수상 카약 투어 등 다양한 패키지가 마련돼 있다. 사전 예약은 필수다
공중 쇼를 가장 가까이, 가장 높은 곳에서 보고 싶다면 시카고의 대표 전망대를 추천한다.
존 핸콕 센터 전망대에서는 1,000피트 높이에서 360도 전경과 함께 스릴 넘치는 ‘틸트(TILT)’ 체험과 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윌리스 타워 103층에 위치한 유리 전망대 ‘더 렛지(The Ledge)’에서는 전투기가 눈앞을 가로지르는 듯한 생생한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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