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 이적 순항…한인사회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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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LAFC가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위한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영국 축구 매체 GMS가 보도했다. 손흥민은 현재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며, 토트넘 구단은 이번 여름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 중이며, 오는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의무가 있다. 구단은 이 경기를 앞두고 손을 매각할 경우 상당한 상업적 수익을 포기하게 되기 때문에, 공식적인 이적 절차는 경기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런던으로 복귀하면, 이번 시즌 자신의 역할과 출전 시간을 두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논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번 시즌까지 보유한 뒤 자유계약으로 이별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지만, 그가 새로운 도전을 원할 경우에는 길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현재까지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에 못 미친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첫 클럽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확보했다.

LAFC는 여름 이적시장 말미에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손과의 조건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LA 를 비롯한 한인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흥민 영입을 추진해 온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도 여전하다. 이들은 2023년부터 손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으며,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사우디 측은 4천만 달러에 추가 옵션을 포함한 조건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 내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로, 구단 내외부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구단은 그가 자유롭게 떠나든, 1년을 더 머물든 그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