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서부 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인종혐오 낙서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돼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38세의 필립 도밍구에즈(Philip Dominguez)는 7월 초부터 라티노 커뮤니티 센터와 리틀빌리지 지역의 주상원의원 사무실을 포함해 여러 건물에 인종혐오성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건물 대부분은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의 서맥(Surmack)길과 센트럴팍(Central Park)길 인근에 위치해 있다.
도밍구에즈는 특히 독일 나치 문양(하켄크로이츠)을 스프레이 페인트로 건물 외벽에 그리는 등 명백한 증오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는 5건의 중범 혐오 범죄와 중범 건물 훼손 혐의, 그리고 5건의 경범 재산 파손 혐의로 7월 26일 오후 정식 기소됐다.
현재 시카고 경찰은 도밍구에즈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배경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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