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이던 시카고 컵스의 전설적인 선수 라인 샌드버그(Ryne Sandberg)가 7월 28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샌드버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2루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컵스에서의 활약을 통해 2005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헌액됐다. 지난해 1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그는 이후 치료를 이어왔으나, 최근 들어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서 급격히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4월, 컵스 홈구장인 리글리필드(Wrigley Field)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 첫 시구자로 나서 팬들과 만났지만, 결국 병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시카고 컵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150년이 넘는 팀 역사 속에서 라인 샌드버그는 기념비적인 활약을 펼치며 컵스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의 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글로벌 앰배서더(Global Ambassador)’로서도 큰 역할을 해왔다”고 추모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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