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부 교외 레이크카운티에서 한 남성이 두 명의 10대 소녀에게 접근을 시도한 후, 경찰의 추적을 받으며 차 안에서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레이크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사건은 7월 29일 두 명의 10대 소녀가 폴스 리버 로드와 노스 하베스트 글렌 로드 인근에서 귀가하던 중 발생했다. 32세 남성이 몰던 세단이 소녀들 앞에 멈춰 섰고, 차에서 내린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접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를 본 소녀들은 즉시 집으로 달려가 가족에게 상황을 알렸고, 가족들은 911에 신고했다.
이 중 한 소녀의 아버지와 오빠가 용의자의 차량을 추적해 해당 차량을 발견했고, 용의자는 총기를 꺼내 위협을 가했다. 이에 가족들은 911으로 다시 신고했으며, 경찰이 출동해 용의자의 차량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경찰 추적에 도망치던 용의자는 크리스탈 레이크 길과 폭스포드 길 인근 주차장에 차를 몰고 들어가 스스로 총을 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맥헨리카운티와 레이크카운티 보안관 측은 용의자의 범행과 더불어 그의 사망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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