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대니얼 리, 쿡 카운티 커미셔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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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카운티 커미셔너 선거에 도전장을 낸 대니얼 리 후보가 8월 1일 본보를 방문했다. 사진 윤연주 기자

▶“새로운 정치, 한인 목소리로 바꾸겠습니다”
▶8월 26일 선거 킥오프 이벤트 예정

쿡 카운티 커미셔너 선거에 도전장을 낸 한인 후보 대니얼 리(Daniel Lee, 사진) 씨가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현직 호프만에스테이츠 경제개발부 커미셔너로 활동 중인 그는 시카고 지역 한인사회는 물론, 다민족 커뮤니티 내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니얼 리 후보는 미군사대학에서 국제관계학 학사와 석사를 마쳤으며, 정책 분석과 글로벌 시야를 바탕으로 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는 이번 선거 출마에 대해 “현재 쿡 카운티는 정치적으로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운 상태”라며 “정치의 건강한 긴장감과 균형이 결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정책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대니얼 리 후보는 “한인뿐 아니라 아시아계 전체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자영업자가 많은 한인사회를 고려해 “쿡 카운티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해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약자 보호라는 명분 아래 허술해진 지역 안전도 바로잡아야 할 과제”라며 ”정책 전반에서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인사회의 낮은 정치 참여율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 지역에 출마한 한인 후보를 알고, 투표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권자 등록과 참여를 통해 단결된 한인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리 후보는 최근 자신의 저서 ‘The Nation I Chose(내가 선택한 나라)’를 발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한국계 이민자로서 미국 사회와 조국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냈다.

한편 대니얼 리 후보는 오는 8월 26일(화) 오후 6시, 샴버그 골프장 첸들러 뱅큇(401 N Roselle Rd. Schaumburg)에서 선거 캠페인 런칭 이벤트를 개최한다. 그는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주셔서, 커뮤니티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웹사이트:citizens4dadiellee.com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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