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덜레스공항서 이륙 직후 비상 선언
승객 219명 전원 무사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이륙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 이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긴급 회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나이티드항공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뮌헨으로 향하던 UA108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감지하고 조종사가 관제탑에 “왼쪽 엔진 고장, 유나이티드 108편 비상 상황 선언,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라며 긴급 교신을 보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219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 중이었다.
기체는 이륙 후 약 2시간 38분간 비행한 뒤, 덜레스 공항으로 안전하게 회항해 착륙했다. 수도권 공항청은 “착륙 직후 소방과 구조팀이 항공기를 점검했으며, 기체는 견인돼 게이트까지 이동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공식 성명을 통해 “기계적 문제로 인해 회항을 결정했으며, 탑승객들은 안전하게 하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항공편은 취소됐고,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으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안내받았다.
비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조종사의 신속한 대응과 지상 관제의 협조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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