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FC, 손흥민 입단 공식 발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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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가 6일 손흥민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LAFC 웹사이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6일 오후, 손흥민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LAFC는 웹사이트를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며 “손흥민은 국제선수 로스터에 포함될 예정이며,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를 받은 후 출전 자격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구단은 손흥민에 대해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고 인기 있는 아시아 선수 중 하나”라며, 토트넘에서 10년간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그의 경력을 소개했다. 또한 2021~2022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것과 한국 국가대표팀으로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점을 강조했다.

LAFC의 베넷 로젠탈 수석 매니징 오너는 “쏘니(손흥민의 별명)를 LAFC에 데려오는 것은 수년 동안의 우리의 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가진 클럽인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LA는 풍부한 챔피언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그다음 장을 함께 써 나가기 위해 이곳에 왔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이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적은 약 2,600만 달러로,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에마뉘엘 라떼 라스를 영입하며 지불한 2,200만 달러를 넘는 금액이다. 손흥민과 LAFC의 계약은 2027년까지 이어지며, 최대 2029년까지 연장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감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도 이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쏘니가 MLS LAFC로 떠났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손흥민은 10년 전인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특히 “그는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으며 구단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UEFA 유로파리그 승리로 구단을 이끌었고,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13명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 조합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케인이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에는 토드넘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왔다.

현재 LAFC는 MLS 서부 컨퍼런스에서 6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상위 팀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LAFC에서 전 토트넘 팀 동료인 가레스 베일과 위고 요리스와 다시 한 팀을 이루게 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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