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 K팝 · 한국 문화의 완벽한 조화
▶넷플릭스, 후속작 가능성 시사
올해 가장 핫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떠오른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한 번만 보고 끝낼 수 없는 그 매력! 이 영화는 단순히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음악과 액션, 한국 문화를 아우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로 활동하는 루미, 미라, 조이 세 소녀가 주인공이다. 무대 위에서는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지만, 밤이 되면 이들은 악령으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데몬 헌터로 변신한다. 영화는 이들이 황금 혼문이라 불리는 초자연적 힘을 봉인하고자 악마로 변장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대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영화의 강력한 성공 요소는 바로 음악이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과 ‘소다 팝’(Soda Pop)은 개봉 직후 빌보드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 특히 ‘골든’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에 K팝이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감독 매기 강은 한국의 풍경과 문화를 영화에 사실적으로 담기 위해 한국으로 취재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한국적인 요소들이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에서 1억 5,88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더 나아가 역대 영화 부문에선 4위에 오르며, 그 열풍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이로 인해 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3부작 등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력에 푹 빠진 팬들은 영화 속 캐릭터들과 더욱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다. 스티커, 노트, 의류, 캐릭터 인형 등의 다양한 굿즈를 모으는 팬들도 늘고 있다. 영화의 세계관을 넘어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이 영화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기도 함께 불러일으켰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팬들 사이에서는 “영화를 보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거나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다”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윤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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