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노조 99.7% 파업 찬성
15일부터 여객기 운영 차질 예상
에어 캐나다 승무원 노조가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하면서, 항공편 운항 전면 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어 캐나다는 직장폐쇄를 단행하며 사태는 더욱 격화되고 있다.
승무원 노조는 이번 주말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에 따라오는 15일부터 에어 캐나다 여객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파업은 16일부터 공식 발효되며, 노조 측은 99.7%에 달하는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9개월간 임금 인상과 관련한 협상이 성과 없이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이번 임금 인상 요구는 항공업계 평균 수준에 부합하는 정당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하루빨리 사측이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어 캐나다 측은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상에 임해 왔지만, 여전히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은 최근 4년에 걸쳐 임금을 최대 38%까지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어 캐나다는 미국 전역 50개 공항을 포함해 하루 평균 43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일일 이용 승객은 약 13만 명에 달한다.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북미 지역 항공 수요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