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첫 역사문화캠프 개최
러시아·CIS·중국·베트남 출신 중고생 21명 참가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내체류 재외동포 청소년 역사문화캠프’를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캠프에는 러시아·CIS, 중국, 베트남에서 출생해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중도입국 재외동포 중고생 21명과 대학생 멘토 등 총 25명이 참가했다.
13일 인천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이기성 재외동포정책국장은 “이번 캠프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모국에서 새로운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인천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충남 천안의 유관순열사기념관과 독립기념관을 찾아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체험했다. 이어 15일에는 경복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근현대사와 한반도 분단 현실, 평화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6일 마지막 일정에서는 참가자들이 캠프 소감을 발표하고, 중도입국 대학생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한국 정착 과정에서의 고민과 극복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캠프는 중도입국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유사한 이주 경험을 가진 또래들과 교류할 기회를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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