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기 고정금리 평균 6.58%
올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58%로 떨어지며 2025년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지난주 6.63%에서 6.58%로 내려갔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6.49%였지만,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5.75%에서 5.71%로 소폭 떨어졌다.
프레디맥의 수석 경제학자 샘 케이터는 “모기지 금리가 10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며 “금리 하락으로 집을 사려는 신청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높고 대출 금리도 높아 주택 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버드 대학 주택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구매량이 1990년대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집주인과 임대인들은 보험료와 재산세 부담이 커지고, 임대료도 올라 생활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노숙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주택 문제 해결을 올해 가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5월부터 8월까지, 특히 6월은 가장 바쁜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주택 거래가 침체돼 있다.
부동산전문사이트 리얼터닷컴의 조엘 버너 연구원은 “금리 하락이 주택 구매 희망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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